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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중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다.

시타와 파즈의 짧지만 긴.. 그런 이야기.

천공의 성 라퓨타를 둘러 싸고 사람의 이기심 사이로 두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신념이 존재했다.

나는 그 나이에 뭐 했을까 하는 한심한 고민은 일단 때려 치우고..(이건 어떤 영화나 애니를 봐도 항상 느낀다.)

비행석으로 하늘을 떠 다니는 성 '라퓨타'.

전설과 흐르는 이야기로만 들을 수 있던 그런 곳. 하지만 실제로 존재 했고 그 안에는 사람은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다.

단지 고도의 과학 기술만이 남아 있었을 뿐. 무스카를 비롯 하여 정부 기관과 해적 '도라'일당들은 라퓨타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이득을 위하여 찾아 온 것이였고, 또 라퓨타의 차지가 목적인 무스카는 '왕녀'시타의 목걸이로  

잠을 자고 있던 라퓨타의 기능을 깨우기 시작한다.

라퓨타가 보여주는 과학의 절정이란 강대한 파괴력이였다.

하늘에서 뿜어 내는 거대한 불.

허나 파즈와 시타의 활약으로 무스카는 죽고 라퓨타는 붕괴되어 조금씩 조금식 하늘로 올라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하야오 감독은 언제나 인류의 과학기술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과학은 강대한 폭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째서 최신과학은 결국 무기로 둔갑하는 것일까..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심으로 인하여 인류는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

앞으로 얼마나 더 나아갈지 생각 조차 할 수 없지만,

한 번 쯤은 뒤를 혹은 앞을 바라 볼 수만 있다면 조금 더 나아지겠지만,

어차피 사람이란 동물의 가장 큰 도구이자 무기는는 이기심이다.

가끔 생각하지만 하야오감독의 작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아이들이다. 순수함을 보여주는.

만약 시타와 파즈가 20대 중반의 내 나이였다면?

과연 그들은 작품내에서처럼 옳은 것만 행동을 했을까?

시타와 파즈 그리고 무스카가 한 패가 되어 라퓨타를 조정하는 광경도 굉장히 시니컬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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