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장진 감독! 이란 느낌이였다.

국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여러개 있지만 그중 하나가 '온갖 짬뽕 장르'다.

웃겼다 울렸다 감동을 주려고 하는 억지성이 있는 시나리오의 한계상 영화 자체로서의

만족도는 언제나 떨어졌다.

하지만 이 영화는 무조건 강추다 -ㅅ-)bb
===========================================================================================

정도만은 너무나 고지식해서 유도리 따윈 저 멀리 안드로메다 제 3행성에 보낸 형사다.

영화의 도입부 부터 강한 캐릭터성을 보여준다. 멋지게 다린 제복, 단추를 채우는 모습, 어느 것

하나 어긋남이 없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정도만이라는 인물의 성격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부임해온 서장과의 조우에서 관객들은 확실하게 정도만이란 인물을

머리속에 새겨 넣는다. 그리고 서장의 계획에 따라 자신이 부여 받은 임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참 힘들게 사는구나 ' 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만든다.

영화는 이런 인물인 정도만이 존재 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 주연 및 조연들의 멋진 캐릭터성,

멋드러진 자연스런 구성, 그 안에 언제 튀어 나올지 모르는 웃음들 ,마지막으로 현실감의 극치!

조화가 쉽게 되지 않은 요소들이지만 정말 너무나 멋지게 이루어졌다.


 

+ Recent posts